4/06/2014

과테말라와 온두라스

과테말라온두라스는 잘 알려진 커피 생산국이다. 굳이 말하자면 우리들에게는 과테말라가 좀더 친숙하겠지만..

하지만 나는 두 나라에서 나온 커피 중 한가지만을 고르라면, 온두라스 커피를 택할 것이다.  피 맛 때문은 아니다. 두 나라는 붙어 있지만, 적어도 커피에 관해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.

사실 커피의 품질을 얘기하자면, 많은 사람들이 과테말라 커피가 좀더 우수하다고들 한다. 두 나라는 붙어 있지만, 전체적으로 온두라스가 좀더 커피 재배지의 고도가 낮은 편이고, 경작 기술 역시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다. 게다가 과테말라는 비교적 큰 농장을 운영하여, 체계적으로 관리하지만, 온두라스는 같은 크기의 산에 수십 개의 서로 주인이 다른 농장들이 분포해 있다. 다시 말해 농장들이 말 한 마리 끌고, 농사를 지을 수 있을 만큼 작다는 뜻이다. 농장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리가 만무하다. 이렇게 커피 경작하는 모습이 다른 만큼 농부들의 얼굴도 많은 차이가 있다.

 


전에 과테말라 아나카페의 안내를 받아, 각 지역의 농장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. 대부분의 농장주는 산중턱에 수영장이 딸린 멋진 별장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우리는 훌륭한 음식을 대접받았다. 하지만 농부들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. 어린 아이들까지 학교는 커녕 싼 값에 일터로 내몰리고 있었지만, 제대로 된 옷과 음식을 제공받지는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. 한 농장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노동자인 어떤 어머니가 환영 파티에 쓰일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옆에서 아이가 먹을 것을 달라고 떼쓰는 모습을 보았다.

clip_image002반면 온두라스의 농부들은 아주 작은 밭을 일구는 정도지만 그 표정은 매우 행복해 보였다. 최근 COE 경매나 Micro lot 등이 품질이 좋으면 매우 비싼 가격에 팔려 나가는 덕에, 좋은 커피를 만들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커피를 만드는 모습이었다. 이곳에서는 가족이 커피 농장을 가꾸면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. 물론 커피 농사를 계속 이어갈지 선택하는 것은 아이들의 몫이다.

커피 맛이 발전된 기술로만 결정되진 않는 듯하다. 온두라스 농부들의 커피를 관리하는 정성만큼은 남다르다. 온두라스에서 coe 입상한 농장에 방문했을 때 농장 주인은 이것저것 자랑처럼 얘기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, 커피 발효 탱크가 화장실의 욕조보다 깨끗했다는 점이었다. 탱크에 세라믹 타일까지 도배해서 깨끗이 관리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커피에 대한 애착이 느껴졌다.

 

물론 내가 본 모습이 이 두 나라의 전부는 아니겠지만, 적어도 나에게는 커피 맛을 떠나, 과테말라 커피를 마실 때는 애환이, 온두라스 커피를 마실 때는 희망이 느껴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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